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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호흡곤란 심리적갑갑함이 느껴지시면 이 글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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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  란  하  늘" 입니다.

갑자기 숨이 갑갑해지거나, 호흡이 힘들어지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불안감, 초조함으로 일상생활이 힘겹게 느껴지시지는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공황장애는 무엇이며, 왜 오는 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공황장애란?

공황장애란 불안장애의 일종입니다.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상태인데, 이 불안감과 초조함에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기도 합니다. 일단 공황장애로 진단받으신다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시면 증상이 비교적 잘 조절되는 편입니다. 그러니 증상을 정확히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2. 공황장애의 원인은?

공황장애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하지만 유년기의 초기 경험과 이에 따른 인격의 발달이 함께 작용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됩니다.

 

픽사베이

3. 공황장애의 증상은?

공황장애

예기치 않은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증상이 없을 때도 증상이 나타날까 미리 두려워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악영향이 생기는 장에를 말합니다. 특히 20대~30대 사이 젊은 연령대에서 최초 발생하기 시작하는 공황장애는 걱정하는 성향 및 가중되는 스트레스가 커질수록 그 발병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초기에는 문제가 되지 않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공황발작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공황발작

공황발작이라 함은 사실 외부의 위협에 반응하기 위한 뇌의 정상적인 작용입니다. 하지만 이 경보가 잘못 작동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로, 대개 짧은 시간 지속되며, 10분 이내 증상이 최고조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발작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수일 또는 수개월 뒤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래는 공황발작 증상이며, 공황장애 자가진단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증상이 일치하는게 2~3개 이상이라면, 꼭 병원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  심장이 마구 뛰거나 맥박이 빨라지는 느낌

○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경험

○ 과호흡 증상, 두통, 어지러움증

○ 속 울렁거림, 가슴 두근거림

○ 손·발·몸의 떨림, 오한이나 몸이 화끈거림

○ 가슴 부위의 통증이나 불쾌감

 

※ 공황발작과 유사한 증상이 있어 뇌 검사,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 소변검사 등의 해당 검사를 하여 질환을 감별해야 합니다.

- 관상동맥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부갑상선 기능 이상, 간질, 갈색종, 저혈당증, 심실상성 빈맥

 

4. 공황장애의 치료방법은?

약물치료

정신과 전문의의 관리하에 약물을 복용(공황장애 약)해야 하며, 증상 호전 시에는 8~12개월가량 약물치료를 유지해야 합니다.

 

인지-행동 요법

공황발작을 한번 경험했던 사람은 그 고통을 기억하여, 다시 반복될까 불안해합니다. 이러한 불안감에 대한 생각과 행동을 치료자와 함께 알아내고 교정하는 치료를 인지-행동 요법이라고 합니다. 긴장 이완을 위한 근육 이완법이나 호흡법이 포함됩니다. 이 인지-행동 요법은 약물치료 후 유지 치료로 유용하고, 병행하면 훨씬 효과 적입니다.

 

픽사베이

 

5. 공황장애 극복방법

저 역시 공황장애로 고생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힘든일에 따른 스트레스성 공황장애였습니다. 처음 증상은 숨이 잘 안 쉬어져서 폐에 이상이 생긴 줄 알고, 대학병원에서 폐검사를 했었습니다. 그때 진료를 해주시던 교수님이, 조심스럽게 정신과로 한번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만 해도 정신과 가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던 시기여서 안 갔었습니다. 지금은 증상이 좋아졌으나, 아마 그때 정신과를 방문해서 도움을 받았다면,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기간이 훨씬 더 짧았을 것 같습니다. 전 거의 증상을 겪으며 공황장애인지도 모른채 고통받으며 4년 정도 보내고, 아는 상태로 6년정도를 보냈습니다. 이때 제가 일찍 병원을 방문했다면 제가 흘려보낸 10년동안, 더 열심히 일하고, 즐겁게, 인간관계 하면서 살았을텐데, 정말 고통의 시간을 늘려 행복의 시간을 갉아먹는 바보같은 행동을 했다는걸 아시겠죠? 

 

저의 증상은 자기 전 숨이 막혀 질식사할 것 같은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때 든 생각은 누가 내 머리를 물속에 집어넣었다가, 숨이 차서 죽을 것 같으면, 살짝 꺼내 줬다가, 다시 밀어 넣는 상태가 반복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에 보면 고문할때 물에 머리를 넣는 고문방법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또한 숨이 안 쉬어져서 하루에도 몇 번씩 깊은 호흡을 하지 않으면 호흡곤란이 와서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불안증이 동반했는지, 지속적으로 심장이 계속 뛰어, 직장 생활하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심장이 한번 뛰기 시작하면 멈추질 않으니, 근무하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옆에 누가 있으면 TV를 못봤습니다. 심지어 어두운 극장에도 못갔습니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막히고, 옆사람이 내 모든 시야에 가득차서 영화를 볼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옆자리가 비어있는 제일 끝 자리에 가서 영화를 보곤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동행할 때는 아이들에게, 구석에서 혼자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따로 떨어져서 영화를 봤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땐 내가 공황장애가 있다고 해서 아이들의 추억을 희생시킬 수는 없으니까요. 해결방법을 마련하고 어떻게든 해보려도 노력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았습니다.

 

전 공황장애가 있기전부터 늘 운동했습니다. 실제 공황장애에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일 도움이 되었던 건 "포기"였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놔버렸습니다. 내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가지고 고민의 기간을 늘린 것이었습니다. 혹은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를 구멍을 파고 들어가면서, 곱씹고 나를 괴롭히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포기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 깊은 호흡이 예전처럼 자주 안 하게 되고, 질식사할 것 같은 호흡곤란도 조금씩 줄었습니다. 그리고 늘 심장이 뛰니 살 수가 없어서, 더 심장이 뛰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어떻게 했냐면 주말마다 조깅을 했습니다. 미친 듯이 심장이 뛰니 공황장애로 뛰는 불안증이 서서히 줄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샤워 끝에 냉수 샤워를 했습니다 .이 냉수샤워 역시, 제가 마지막으로 해볼건 다해보자는 심정으로 했습니다 .심지어 시작한때가 1월이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시겠죠? 처음 냉수샤워를 했을때, 찬물이 몸에 닿으니 고통스러워서 과호흡이 생겼습니다. 머리가 띵해지고 호흡을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복식호흡을 했습니다. 복식호흡을 하니 찬물이 몸에 닿을때, 과호흡이 어느정도 안정되고 찬온도를 견디게되었습니다.

 

물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찬물 샤워를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가만생각해 보세요. 오늘 죽을 만큼 괴로워하는 나를, 내일 또 데려가고 싶은지, 1년뒤에도 지금의 나를 데려가고 싶은지,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오늘이 최고로 괴로웠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지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하지만 내 몸뚱아리, 내몸뚱아리에 붇어있는 나의 정신은, 다른사람이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백마탄 기사도 없거니와 로또에 당첨되지도 않습니다. 인정하셔야 합니다. 공황장애에 빠진 원이이야 천차만별이지만, 나를 이렇게 망가지게 한 것은 바로 나라는 것을요.

 

그렇습니다. 공황장애가 오는 원인도, 환경도, 상황도 다 다릅니다. 저역시도 개인적으로 너무 힘든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 자가면역질환과 함께 공황장애가 왔습니다. 이때 제일 중요한 것은 이렇게 공황장애로 힘들어하며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방법을 찾아 벗어날 것인가? 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벗어나겠다고 선택하셨다면, 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제일 나한테 잘 맞는 방법은, 여러분이 가장 잘 압니다. 제가 한 이 모든것은 약 2~3년에 걸쳐 서서히 실행하고, 증상이 완화된 과정입니다. 그러니 걱정마세요. 모든 노력은 시간과 과정이 쌓여 결과가 되는 것이지, 오늘 했다고 내일 바로 괜찮아지지 않습니다. 지금 바로 침대위 이불부터 정리하세요. 아침에 환기부터 시작하세요. 방 커튼부터 걷으세요. 작은 일부터 시작하세요. 함께 건강한 사람으로 나이들어 갑시다. 

 

이 글을 읽고 잘 이겨내시고 부디 행복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파  란  하  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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